짬뽕, 짬뽕, 짬뽕!

And All that Jjamppong!

군산하면 짬뽕, 짬뽕하면 군산! 중화식의 매콤한 국물 면요리 ‘짬뽕’은 두 말 할 것 없이 군산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군산짬뽕이 유명해진 건 우연이 아닌 필연. 풍부한 해산물이 나는 바다, 갯벌이라는 자연환경과 중식문화를 전파한 화교민들의 정착지라는 역사문화적 배경이 한 그릇에 담겨 나온 음식, 그게 바로 짬뽕이다.

군산짬뽕이 어느 정도로 대단한지는 한국 5대 짬뽕집 중 3개가 군산에 있다는 사실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아무데나 들어가 대충 시켜도 맛있는 게 군산짬뽕이라지만, 시도할 기회가 적은 여행자에게 아무데나 들어가라고 권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딱 셋,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고르고 골라 추천하는 세 그릇의 짬뽕.

해물짬뽕, 쌍용반점

진한 해물맛 오리지널 짬뽕은 역시 ‘쌍용반점'. 기본 짬뽕과 해물이 더 많은 해물짬뽕, 거기에 전복까지 더한 전복짬뽕 세 가지 선택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해물짬뽕을 주문. 음식이 나오면 우선 두 가지에 놀라게 된다. 첫 번째는 그릇의 크기(정말 크다!), 두 번째는 그 큰 그릇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바지락과 홍합, 오징어와 새우의 양.

면과 해물을 다 건져 먹고나면 배가 터질 것 같이 불러오지만, 걱정할 것 없음. 가게 문을 나서면 바로 바닷가이고, 길을 따라 30분쯤 산책을 하다보면 한 그릇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테니까.


쌍용반점/Ssangyongbanjeom

전북 군산시 내항2길 121

121, Naehang 2-gil, Gunsan-si, Jeollabuk-do, Republic of Korea

063-443-1259

open everyday

11:30~20:00

고기짬뽕, 복성루

맛있는 것에 맛있는 것을 더하면? 해산물 베이스에 고기를 더한 완전체 짬뽕 ‘복성루'.


원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애매한 위치에 있고, 오후 4시라는 애매한 시간에 문을 닫아버린다. 그뿐인가. 아침 10시 오픈시간을 맞춰 가도 30분, 점심시간에는 최소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짬뽕 한 그릇을 만날 수 있는 까다로운 조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걸 감수하고, 늘어선 긴 줄 끝에 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건 역시 그 한 그릇의 ‘맛'이다. 깊은 맛의 국물과 탱글탱글한 생면이 짬뽕의 신세계를 보여주니까.

검은 춘장의 보통 짜장면과는 다른, 하얀 소스의 ‘물짜장'도 별미.


복성루/Bokseongnu

전북 군산시 월명로 382

382, Wolmyeong-ro, Gunsan-si, Jeollabuk-do

063-445-8412

closed on Sundays

10:00~16:00

하얀짬뽕, 국제반점

한국인에게 보통의 짬뽕은 매운 음식이 아니지만, 당신이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새빨간 짬뽕국물을 보기만 해도 두려울 수 있다. 그럴 때 추천하는 하얀짬뽕 ‘국제반점'.


소개하는 세 집 중 유일하게 붉은 홍등이 달린 중국풍. 한국영화 ‘타짜' 1편과 2편을 모두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니, 한국영화를 좋아한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면 짬뽕만 해도 여러 가지. 빨간 기본짬뽕도, 하얀 백짬뽕도 맛있다. 백짬뽕의 맛은 ‘나가사키 짬뽕'을 떠올리면 될 것. 분명 맵지는 않은데도 얼큰하고 시원한 그 맛이 일품이다.


국제반점/Gukjebanjeom

전북 군산시 구영6길 100

100, Guyeong 6-gil, Gunsan-si, Jeollabuk-do

063-445-3768

open everyday

11:00~20:00

so.dosi recommends

선택이 어려운 당신을 도와드립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면 ‘쌍용반점', 고기를 좋아하면 ‘복성루', 안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국제반점'.

다 좋아하면 어떡하냐고요? 저도 선택을 못하겠네요. 다 가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