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올라 2층, 펼쳐지는 별세계. 100년 된 일본식 건물에 다양한 배경의 앤틱 가구, 소품을 들이고, 유러피안 자수를 깔아놓은 테이블에는 금테 두른 찻잔을 놓았다. 마치 여기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면 깃털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쓰고, 레이스 장갑을 낀 손으로 찻잔을 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
시그니처 메뉴는 밀크티와 말차라떼. 커피 메뉴를 찾는다면 비엔나커피도 좋다. 쌀로 만든 쫀득한 다쿠아즈를 곁들이면 더 부러울 것 없는 오후의 티타임. 때때로 스콘이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가 풍겨오기도 한다.
이곳의 가장 멋진 점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점. 100년의 한국사와 함께 해온 군산과자조합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