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로 OOO입니다!

This is the OOO!

당신의 군산 여행을 위해 ‘군산 여행'하면 가장 뻔한 곳, 두 곳을 골라보았습니다.

왜냐고요? 뻔하게 느껴질 만큼 널리 사랑 받는 이유가 넘쳐나는 곳들이었거든요.

네, 맞아요. 여기가 바로 OOO입니다!

이성당

원도심 사거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고 긴 줄이 늘어선 이 빵집은 뭐지? 잘 찾아왔네요. 여기가 바로 군산여행 필수 코스 ‘이성당’입니다.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하나씩은 손에 들고 있는 노란 쇼핑백, 바로 그 집이에요. 1906년 군산에서 문을 연 일본 과자점 ‘이즈모야'가 1945년 한국인에게 인수되면서 ‘이성당'이 되었습니다. 대전의 성심당, 순천의 화월당과 함께 한국 3대 빵집으로 손 꼽히지요. 군산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를 넘어 군산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 이성당입니다.

판매대에 끝 없이 놓여있는 다양한 종류의 빵들. 그중에서도 쟁반마다 가득 쌓인 단순하고 동그란 저 빵은 뭐지? 잘 발견했네요. 그건 바로 이성당의 대표 메뉴 ‘단팥빵’과 ‘야채빵’입니다. 늘어선 줄은 이 두 가지를 사기 위한 줄이에요. 이 빵들 말고 다른 빵을 사고 싶다면, 줄 서지 않고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됩니다.


바로 옆 건물도 이성당의 별관입니다. 본관과는 다르게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 3층은 갤러리. 군산의 먹거리를 넘어 군산의 문화공간이 되어가는 이성당입니다.

한 가지 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는 조식 메뉴도 제공하고 있어요. 갓 구운 토스트와 따뜻한 토마토 스프, 달걀과 샐러드, 그리고 모닝커피 한 잔이 6,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지요. 군산에서의 아침을 시작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놓치지 마세요.


이성당/Iseongdang

전북 군산시 중앙로 177

177, Jungang-ro, Gunsan-si, Jeollabuk-do

occasionally closed on Mondays

08:00-22:00


째보식당

불이 꺼진 원도심의 거리, 희미한 불빛 속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핫플레이스는 뭐지? 운이 좋았군요. 여기가 바로 군산의 인스타 맛집 ‘째보식당’입니다.


꽃게와 오징어, 쌀. 군산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해산물 요리들. 그뿐인가요. 아기자기한 테이블웨어와 오밀조밀한 플레이팅은 사진 찍어 자랑하기에 딱이거든요. 째보식당의 ‘째보'는 군산의 항구 ‘째보선창'에서 따 왔습니다. 1930년대, 바다에 나간 어선들이 알록달록한 만선 깃발을 펼치고 들어오던 항구. 그 이름이 잘 어울리는 해산물 식당이네요.

테이블마다 하나씩 놓인 둥근 접시. 연어와 새우, 전복 바다에 소라섬과 게딱지섬이 얹힌 저건 뭐지? 그건 바로 째보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모듬장’입니다. 달달하고 짭짤한 간장에 마리네이드한 해산물 요리에요.


하얀 쌀밥에 먹기 좋게 썰어진 해산물을 한 점 얹어 한 입, 김에 싼 밥을 간장에 찍어 한 입 먹다 보면 금세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질 거에요. 모듬장의 하이라이트는 게딱지에 밥 비벼 먹기. 노른자를 터트리고 쓱싹 비벼 한 입. 여기, 밥이 한 공기 더 필요하겠네요.

노릇하고 향기로운 새우 감바스, 분홍빛깔 통통한 명란구이도 있습니다. 짭쪼름한 해산물 요리에 술 한 잔을 곁들이지 않을 수 없겠죠? 드링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인 전라도의 맥주 ‘전라', 고소한 쌀맛 ‘군산 막걸리'를 추천할게요.


째보식당/Jjaebo Restaurant

전북 군산시 구영3길 47

47, Guyeong 3-gil, Gunsan-si, Jeollabuk-do

open everyday

Mondays to Fridays 11:30-15:00 / 17:00-23:00

Saturdays to Sundays 11:30-23:00


so.dosi recommends

주말에는 들어가기가 힘들 수도 있어요. 가능하다면 평일에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