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있고 과거 있는 게스트하우스들

The Houses with Past

사연 많은 원도심 거리에 과거 없는 건물이 어디 있으랴.

군산 여행에서 숙소를 고르는 기준 한 가지, 과거 그리고 사연에 대하여.

다호, 일본식 가옥

격자무늬 창이 돋보이는 외관부터 다다미로 마감한 내부까지, 일본식 목조 건축의 특징이 그대로 남아있는 게스트하우스 <다호>. 교토의 가정집 같은 이곳은 보여지는 그대로 일본인이 살던 일본 가옥이었다.


주말이면 북적이는 원도심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바깥과는 다른 한적하고 고즈넉한 공기가 이곳을 감싼다. 햇빛이 잘 드는 앞뜰에서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예쁘기만 하고, 잘 닦인 나무 복도에서는 나도 모르게 발 뒤꿈치를 들고 조심스레 걷게 되는, 머묾 자체로 특별한 곳 <다호>.


다호/Daho

전북 군산시 구영7길 101

101, Guyeong 7-gil, Gunsan-si, Jeollabuk-do


소설여행, 일본식 가옥

이름처럼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분위기의 일본식 가옥, 카페 & 게스트하우스 <소설여행>.


혼자 여행하는 여성 여행자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숙소이다. 카페 옆 예쁜 건물이 바로 ‘작은 아씨들'이 떠오르는 여성 전용 8인 도미토리. 여기에 가족실, 복층, 독채까지 다양한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호스텔 조식을 건너뛰고 밖에서 먹기를 선호하는 당신이라도, <소설여행>에서 머무는 아침엔 조식을 꼭 챙겨 먹어볼 것. 예쁜 접시에 아기자기하게 담긴 조식은 단순한 아침식사 그 이상의 경험을 가져다 준다.


소설여행/Novel Tour

전북 군산시 월명로 516-1

516-1, Wolmyeong-ro, Gunsan-si


만숙, 미곡창고

일제강점기 지어진 건물들 중에서도 ‘전시 수탈의 현장’ 미곡창고는 더 깊은 사연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아픈 역사를 가진 미곡창고에 한옥 목수의 손길이 더해진 모습이 지금의 게스트하우스 <만숙>.


공용 공간 벽에는 색이 고운 한복을 걸었고, 객실 안에는 한옥 문살로 만든 테이블을 놓았다. 군산에 와서 만난 가장 한국적인 숙소. 이곳에 묵는다면 복층 마루에 한 번은 꼭 올라가 보기를. 신발을 벗고 좌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유쾌하신 사장님이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군산의 <만숙>.


만숙/Mansook

전북 군산시 구영6길 138

138, Guyeong 6-gil, Gunsan-si


이당, 대중 목욕탕

최근 재생 건축의 트렌드는 오래된 여관, 대중 목욕탕 되살리기. 영화동의 욕탕 딸린 여관 ‘영화장'이 복합문화공간 <이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1, 2층은 갤러리로, 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 중.


아담한 객실 곳곳 머무는 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 목욕탕이었던 과거 때문인지 객실 넓이에 비해 욕실이 크고 넓다는 것도 한 가지 포인트. 3층 높이에서 보는 원도심은 거리에서 보는 모습과 또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여기저기 여행자들이 남기고 간 따뜻한 메시지가 가득한, 좋은 숙소 <이당>.


이당/Idang

전북 군산시 구영6길 108

108, Guyeong 6-gil, Gunsan-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