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습니다.

Here to Greet You

interview. so.dosi

photography. studio ist

어딘가 낯선 도시로 떠날 때, 그곳에 누군가가 있다는 건 큰 위안이 되는 일입니다.

비록 만난 적 없는 사람이라도, 그는 나를 모르더라도 말이에요. 떠오르는 얼굴 하나 없이 가는 것과 ‘거기에 가면 그 사람이 있다'라는 사실을 알고 향하는 건 분명히 다른 기분입니다.

언제든 만나러 오세요. 우리가 여기 군산에 있습니다.

군산의 아늑하고 정겨운 숙소, ‘만숙’의 OOO입니다.

"바쁜 도시 생활을 벗어나 군산에 오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바로 하늘이 보이고 바다가 보인다는 겁니다. 삭막한 도시와는 다르게 숨을 쉴 수 있다고요. 지금 일상에 지쳐있다면 이곳 군산으로 오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원도심에서 재미있는 일을 꾸미는, ‘군산과자조합’의 이연아입니다.

"군산 원도심에는 건물 하나, 골목 하나마다 다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요. 이런 것들을 찾아내고 거기에 상상을 더해서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들이 너무 재미 있어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흥미로운 이야기 좋아하시나요? 그럼 꼭 오셔야 해요."

군산의 바다를 전하는, ‘째보식당'의 고상한입니다.

"‘마도로스의 정취는 없어도 항구는 분주하다.’ 1930년대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나오는 째보선창의 모습입니다. 째보선창은 낭만보다는 생활이 있는 군산다운 항구였어요. 그 이름을 꼭 쓰고 싶었는데, 찾아오시는 분들이 진짜 항구와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하하.”

아메리칸 빈티지 군산가맥집 ‘럭키마케트’의 조권능입니다.

"영화동은 미군들이 드나들던 아메리카 타운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어요. 럭키마케트라는 이름도 제가 어렸을 때 영화동에 있던 수입상회의 이름이고요.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와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와서 같이 놀아요."

여유로운 쉼이 있는 곳, ‘카페 수목원’의 윤관입니다.

"군산의 카페들은 어딘가 다른 분위기가 있어요. 하얗고 미니멀한 요즘 카페 트렌드랑은 다르지만, 나무가 주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다고 할까요.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그 멋이 참 좋은 군산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성당’의 김현주입니다.

"군산에 오신 분들께 제가 꼭 추천하는 것 한 가지는 바로 해질녘 석양을 보는 일입니다. 해망굴 가는 길이나 월명산의 이름 모를 작은 공원에서 보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지요. 낮은 지붕들 위로 붉은 물감을 탁 풀어놓은 것처럼 번져가는 노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멋진 장면으로 남을 겁니다."

군산 속 작은 스페인 ‘돈키호테’의 고은입니다.

"식문화란 식재료의 폭과 조리법의 깊이, 향신료의 높이가 입체적으로 만들어 내는 공간감입니다. 그런 면에서 군산은 식문화가 풍부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다양한 요리들을 군산의 맛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개복동의 정신적 지주 ‘앙팡테리블’의 Aaron Cho입니다.

"처음 터를 잡을 때만 해도 비어있는 동네였는데, 점점 젊고 감각 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뭔가 해보려는 움직임이 생기더라고요. 머지 않아 젊음과 인디 감성의 거리, 군산의 홍대가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럭키마케트 사장님과 닮아 보인다고요? 기분 탓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