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y의 1등석 버스 탑승기

A Business Class on a Bus

안녕하세요! Tory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왔고, 3년째 서울에 살고 있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버스🚌를 타고 혼자서 ‘군산'이라는 도시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기록한 1등석 버스 체험기, 지금부터 생생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words. Victoria Heinz

photography. Victoria Heinz

서울에서 군산으로 가는 버스는 고속터미널 호남선에 있습니다. 8번 플랫폼에서 2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도착하기까지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해요.🕑


모바일 티켓의 QR 코드를 스캔하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따로 종이 티켓을 발권하거나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편리하네요.


버스를 타니 여행 가는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버스가 지금까지 타 본 모든 버스 중에 가장 좋은 프리미엄 버스에요!🤭 이 정도면 버스가 아니라 비행기, 그것도 비즈니스 클래스 아닌가요?✈️


널찍한 자리에, 깨끗한 시트. 쾌적한 실내 온도까지. 원하는 건 다 있는 1등석 버스입니다.

비행기처럼 자리마다 테이블이 있습니다. 아침에 급히 나오느라 미처 못하고 나온 메이크업💄을 버스에서 할 수 있을 줄이야!😭


프라이버시 커튼도 있어서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은 채로 편하게 있을 수 있고요. 가지고 탄 음료수를 쏟아질 걱정 없이 꽂아둘 수 있는 컵 홀더도 있어요.🥤


TV나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스마트폰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호출 버튼을 눌러서 기사님께 버스를 세워달라고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멋진 건 바로 의자! 등받이는 뒤로 쭉 젖혀지고, 발 받침대는 위로 평평하게 올라와서 마치 침대🛏처럼 편하게 누운 자세로 이동할 수 있어요.

어느새 벌써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2시간 30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즐거운 운행이었어요. 이런 버스를 타고라면 먼 거리 여행도 아무런 부담이 없을 것 같네요.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늘이 아닌 땅을 달리는 비즈니스석, 꼭 한 번 체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