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남쪽이라 불리는 지역은 특별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통영도 예외는 아닙니다. 남해바다의 짙은 푸른색과 뜨거운 태양의 진한 황금빛이 섞인
‘남쪽빛’이 유난히 짙은 도시거든요.
통영은 남쪽에 위치한 도시들 중에서도 유난히 짙은 남쪽빛을 띤 도시에요.
소금기 가득한 바람에 머리가 흐트러지고, 강한 햇볕에 검게 얼굴이 그을려도 좋은,
지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줄 남쪽의 도시, 통영입니다.
한국사람에게도 생경한, 오직 군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
골목골목 드러난 시간의 나이테는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 이곳의 노스탤지어에 빠지게 만들 거에요.
우리는 군산에서 한 달 동안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가장 소중한 조각을 모아 당신에게 소개합니다.
아직 이 애틋한 도시에 와 본 적 없는 당신을 이 도시에 초대할게요.
words. Jahoon Kim
photography. Jahoo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