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새우가 들어있네요. 새우의 산호색과 다진 파의 초록색, 파인애플 꼬치의 노란색까지 컬러풀해서 눈이 즐거운 디쉬입니다. 크림의 고소한 맛과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잘 어울려요. 크림 버거 스테이크나 토마토 카레 스테이크처럼 당촌식 소스를 얹은 다른 메뉴들이 궁금해집니다.
이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당촌식당에서 직접 키워 손수 담근 통영 유자청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들고 가기 부담 없는 작은 크기로 예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재료 소진으로 일찍 닫는 경우가 많으니 방문 전 전화로 먼저 식사가 가능한지 확인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당촌식당 / Dangchon Restaurant
경남 통영시 당동 157
157, Dang-dong, Tongyeong-si, Gyeongsangnam-do
055-642-8109
월요일 휴무 / closed on Mondays
lunch 12:00-15:30
dinner 17:30-21:00
@n_m_z_k
"레트로풍 인테리어의 비결을 물으신다면, 답은 ‘20년 전에 지었다'입니다."
케네디홀
통영 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드라마 <검사내전>의 촬영지, 경양식 레스토랑 <케네디홀>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면 드라마 세트장에 들어온 것처럼 시대를 비껴간 공간을 만날 수 있어요. 레트로풍 인테리어의 비결을 물으신다면, 답은 ‘20년 전에 지었다'입니다.
함박스테이크부터 ‘비후까스’까지, 경양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메뉴들. 90년대의 양식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이미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크림스프부터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 마늘바게트 한 조각까지 제대로 된 코스요리가 입맛을 돋우기 위한 식전주 한 잔과 함께 차려집니다. 장소와 음식이 너무 잘 어울려서 더욱 식사가 만족스러운 기분. 디저트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어요.
이미 식사를 했어도 괜찮습니다. 커피와 차, 주스와 아이스크림까지 카페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거든요. 요즘은 보기 어려워진 파르페도 있고, 여름에는 팥빙수도 판매하고 있어요.
한 가지 더. 여기가 바로 통영 전망 맛집이라는 거. 특히 바다 위로 반짝이는 야경이 정말 예뻐요.
여섯 번의 실패 이후 일곱 번째 시도만에야 노렌을 들추고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봉수골의 줄 서는 맛집, 텐동 전문점 <니지텐>.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는 마음으로 영업 개시 30분 전에 갔는데도 앞에 한 팀이 먼저 와 계시네요? 가게 내부에 좌석이 딱 열 개라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하려면 적어도 20분 전에는 와야할 것 같아요.
"같이 나온 접시에 튀김을 옮깁니다. 달걀을 터뜨리고, 밥 아래 깔린 소스에 밥과 달걀을 비비고요."
주문을 하면 눈 앞에서 재료에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솥에 튀겨내서, 반숙달걀을 얹은 밥 위에 쌓아 줍니다. 먹는 방법도 있어요. 먼저 따뜻한 밥이 튀김을 눅눅하게 만들지 않도록 같이 나온 접시에 튀김을 옮깁니다. 달걀을 터뜨리고, 밥 아래 깔린 소스에 밥과 달걀을 비비고요. 튀김과 밥을 같이 먹습니다.
바삭바삭한 튀김, 재료의 구성, 정갈한 담음새까지 완벽한 한 그릇. 사이드 디쉬로 쌉쌀한 바질 페스토를 뿌린 토마토를 주문하니 느끼함 없이 한 그릇을 다 비울 수 있네요.
다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 새우와 제철생선은 해산물이었구나 싶지만… 그냥 넘어갈게요.
니지텐 / Nijiten
경남 통영시 봉수로 60
60, Bongsu-ro, Tongyeong-si, Gyeongsangnam-do
055-646-6351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 closed on the last Monday of the month lunch 11:30-15:00 (last order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