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찌’의 어원이 일본어냐 아니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술을 더 마시면 안주를 더 주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이 특이한 문화가 대체 어떤 배경으로 여기에는 생겨났느냐, 그게 중요한 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찾아온 손님이 고마워 안주를 더 내어놓는 주인과 대접해준 주인이 고마워 술을 더 팔아주는 손님 사이의 훈훈한 릴레이가 만들어 낸 잔정 가득한 문화가 바로 ‘다찌’라는 것.
그렇기에 진짜 다찌의 묘미를 알고 싶다면 어딘가의 단골이 되어야만 한다.
통영 인싸 밥장님 찬스로 세 명의 외지인이 단골처럼 다녀 온 세 곳의 다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