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에서 만난 풍경

There for You in <Somaemuldo>

words. Jahoon Kim

photography. Jahoon Kim

파아랗게 반짝이는 바다와 갈대 흔들리는 트레킹 코스, 하루 두 번 열리는 물길의 낭만에 섬국화차 한 잔의 여유까지.

지금 통영의 섬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소매물도.

#1 .당연한 말이지만 배를 타고 가야한다. 표는 여객터미널 창구에서 구매하거나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표가 있어도 배에 탑승할 수 없으니 잊지 말고 꼭 챙기도록 하자.
#1 .당연한 말이지만 배를 타고 가야한다. 표는 여객터미널 창구에서 구매하거나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표가 있어도 배에 탑승할 수 없으니 잊지 말고 꼭 챙기도록 하자.
#2. 배는 정시에 출항한다. 파도가 잔잔해서 선실 밖으로 나가보았더니 갈매기들이 항해하는 배를 따라오고 있다. 선내 매점에서 파는 새우깡을 사서 하나씩 던져주었더니 곡예 비행을 하듯 공중에서 잘 받아 먹음.
#2. 배는 정시에 출항한다. 파도가 잔잔해서 선실 밖으로 나가보았더니 갈매기들이 항해하는 배를 따라오고 있다. 선내 매점에서 파는 새우깡을 사서 하나씩 던져주었더니 곡예 비행을 하듯 공중에서 잘 받아 먹음.
#3. 도착했을 때의 첫인상은 반짝이는 예쁜 섬이라는 것. 온 것 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다를 등지고 언덕을 넘으면 바다가 열리는 길을 지나 국화꽃 가득한 등대섬으로 갈 수 있다. 신발끈을 새로 묶고 출발.
#3. 도착했을 때의 첫인상은 반짝이는 예쁜 섬이라는 것. 온 것 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다를 등지고 언덕을 넘으면 바다가 열리는 길을 지나 국화꽃 가득한 등대섬으로 갈 수 있다. 신발끈을 새로 묶고 출발.
#4. 생각보다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강한 햇빛과 높은 구름을 바라보며 언덕을 오르는 게 덥게 느껴질 즈음 우거진 나무들이 초록색 터널을 만들어준다. 정오의 햇빛이 반투명한 나뭇잎에 부서지는 모습.
#4. 생각보다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강한 햇빛과 높은 구름을 바라보며 언덕을 오르는 게 덥게 느껴질 즈음 우거진 나무들이 초록색 터널을 만들어준다. 정오의 햇빛이 반투명한 나뭇잎에 부서지는 모습.
#5. 언덕의 꼭대기에 올라 주변을 돌아본다. 탁 트인 전경을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절벽 아래 보이는 투명하고 투명한 바다는 따뜻한 날씨에도 손을 담그면 시릴 것처럼 시원해 보인다.
#5. 언덕의 꼭대기에 올라 주변을 돌아본다. 탁 트인 전경을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절벽 아래 보이는 투명하고 투명한 바다는 따뜻한 날씨에도 손을 담그면 시릴 것처럼 시원해 보인다.
#6. 언덕을 내려온 평지는 갈대밭이었다. 수 천의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 스치는 기분 좋은 소리. 나는 지금 섬에 와 있구나.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마치 바다를 걷는 것 같았다.
#6. 언덕을 내려온 평지는 갈대밭이었다. 수 천의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 스치는 기분 좋은 소리. 나는 지금 섬에 와 있구나.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마치 바다를 걷는 것 같았다.
#7. 모퉁이를 돌면 등대섬이 우뚝 서 있다. 바다가 길을 내주었다면 건너면 되고, 아직 열리지 않았다면 기다려야 한다.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찰박찰박 건너보는 것도 즐거웠다.
#7. 모퉁이를 돌면 등대섬이 우뚝 서 있다. 바다가 길을 내주었다면 건너면 되고, 아직 열리지 않았다면 기다려야 한다.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찰박찰박 건너보는 것도 즐거웠다.
#8. 다시 오르막을 올라 등대에 도착. 앞서 올랐던 언덕 꼭대기와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배 안에서 산, 아직 찬 맥주 한 캔을 가방에서 꺼내 마시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기억에 남는 장소가 생긴다.
#8. 다시 오르막을 올라 등대에 도착. 앞서 올랐던 언덕 꼭대기와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배 안에서 산, 아직 찬 맥주 한 캔을 가방에서 꺼내 마시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기억에 남는 장소가 생긴다.
#9. 등대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물길을 건넌다. 이제 항구로 돌아갈 시간. 계단이 많기 때문인지, 오는 길에 이미 많이 걸었기 때문인지 등대섬으로 내려올 때보다 항구로 올라갈 때가 더 힘들게 느껴진다.
#9. 등대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물길을 건넌다. 이제 항구로 돌아갈 시간. 계단이 많기 때문인지, 오는 길에 이미 많이 걸었기 때문인지 등대섬으로 내려올 때보다 항구로 올라갈 때가 더 힘들게 느껴진다.
#10. 배를 타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어 가는 길에 봐둔 카페를 찾았다. 시원한 레몬에이드와 빙수로 갈증을 해결하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애교 많은 고양이인 가을이, 겨울이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10. 배를 타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어 가는 길에 봐둔 카페를 찾았다. 시원한 레몬에이드와 빙수로 갈증을 해결하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애교 많은 고양이인 가을이, 겨울이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11. 출항 5분 전까지도 보이지 않던 배는 갑자기 시야에 들어오더니 빠르게 항구에 닿았다. 처음 탈 때와 마찬가지로 표와 신분증을 내고 탑승. 가는 길에는 선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잠시 눈을 붙였다.
#11. 출항 5분 전까지도 보이지 않던 배는 갑자기 시야에 들어오더니 빠르게 항구에 닿았다. 처음 탈 때와 마찬가지로 표와 신분증을 내고 탑승. 가는 길에는 선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잠시 눈을 붙였다.
#12. 자고 일어난 탓인지 섬에서의 모든 시간이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저녁 6시에 도착한, 8시간의 여행 속 여행.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섬으로 가는 여행은 언제나 더 특별하다.
#12. 자고 일어난 탓인지 섬에서의 모든 시간이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저녁 6시에 도착한, 8시간의 여행 속 여행.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섬으로 가는 여행은 언제나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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