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라는 에메랄드

Evergreen <Bijindo>

words. Jahoon Kim

photography. Jahoon Kim


에메랄드빛 물결을 마주한 순간, 머리 속에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OST가 흐르기 시작했다. 엘리오와 올리버가 이 섬에서 사랑에 빠졌다해도 어색하지 않으리라.

연한 청녹 위에 축복처럼 뿌려진 금빛 반짝임, 비진도.

알록달록 우산이 만드는 하늘
알록달록 우산이 만드는 하늘
#1. 통영항과 소매물도 그 사이 어딘가에 비진도가 있다. 같은 배가 비진도 내항, 비진도 외항, 그리고 소매물도에 선다. 바람이 심한 날만 아니라면 멀미가 있는 여행자에게도 고된 뱃길은 아니다.
#1. 통영항과 소매물도 그 사이 어딘가에 비진도가 있다. 같은 배가 비진도 내항, 비진도 외항, 그리고 소매물도에 선다. 바람이 심한 날만 아니라면 멀미가 있는 여행자에게도 고된 뱃길은 아니다.
#2. 사계절 에메랄드색의 물빛. 통영의 바다는 대개 짙푸른 청색이 강한데, 비진도 바다는 예외적으로 맑고 연한 녹색을 띤다. 여름에 이 섬을 찾는다면 이 예쁜 바다에서 요트를 타거나,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고.
#2. 사계절 에메랄드색의 물빛. 통영의 바다는 대개 짙푸른 청색이 강한데, 비진도 바다는 예외적으로 맑고 연한 녹색을 띤다. 여름에 이 섬을 찾는다면 이 예쁜 바다에서 요트를 타거나,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고.
#3. 항구 앞에서 출발해서 안쪽으로 걸어 들어갈수록 희고 깨끗한 모래가 나온다. 우연히 만난 외국인 여행자와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본 누구도 이곳이 한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
#3. 항구 앞에서 출발해서 안쪽으로 걸어 들어갈수록 희고 깨끗한 모래가 나온다. 우연히 만난 외국인 여행자와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본 누구도 이곳이 한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
#4. 오래 걷지 않아 두 갈래의 갈림길이 나오고, 이 중 오른쪽을 따라가면 내항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파라솔을 펼친 작은 가게에서는 끓인 라면, 그리고 섬 사람들이 먹는 집밥을 판다.
#4. 오래 걷지 않아 두 갈래의 갈림길이 나오고, 이 중 오른쪽을 따라가면 내항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파라솔을 펼친 작은 가게에서는 끓인 라면, 그리고 섬 사람들이 먹는 집밥을 판다.
#5. 야트막한 오르막을 오를수록 시야에 넓게 들어오는 바다. 여름철이 아니면 인적이 드문 섬이라 이따금 섬 사람들의 생활의 흔적이 나타날 때마다 왠지 모르게 반갑고 정겨운 기분이 든다.
#5. 야트막한 오르막을 오를수록 시야에 넓게 들어오는 바다. 여름철이 아니면 인적이 드문 섬이라 이따금 섬 사람들의 생활의 흔적이 나타날 때마다 왠지 모르게 반갑고 정겨운 기분이 든다.
#6. 오르막의 꼭대기,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방금까지 걸었던 외항의 해변이 한 눈에 펼쳐진다. 꽤 높은 곳에서 멀리 떨어져 보는데도 외항 앞바다의 물빛은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하게 맑다.
#6. 오르막의 꼭대기,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방금까지 걸었던 외항의 해변이 한 눈에 펼쳐진다. 꽤 높은 곳에서 멀리 떨어져 보는데도 외항 앞바다의 물빛은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하게 맑다.
#7. 다시 내리막을 걷다보면 등대와 벽화로 꾸며진 작은 마을이 나온다. 비진도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내항 마을이다. 낯선 사람에게 거리를 짖어대면서도 내심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드는 두 마리의 강아지들.
#7. 다시 내리막을 걷다보면 등대와 벽화로 꾸며진 작은 마을이 나온다. 비진도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내항 마을이다. 낯선 사람에게 거리를 짖어대면서도 내심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드는 두 마리의 강아지들.
#8. 단층 건물의 파란 지붕 위로 떨어지는 햇빛이 눈부시다. 작은 동네 슈퍼에서 물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을 판다. 돌아갈 배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골목길 산책하기.
#8. 단층 건물의 파란 지붕 위로 떨어지는 햇빛이 눈부시다. 작은 동네 슈퍼에서 물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을 판다. 돌아갈 배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골목길 산책하기.
#9. 돌아가기 전 꼭 해야 할 것 하나. 파란 하늘과 초록 바다를 배경으로 빨간 등대 앞에서 사진 찍기. 등 뒤로 불쑥 다가온 배를 타고 시내로 돌아간다. 이렇게 가 본 섬 하나가 더 생겼다.
#9. 돌아가기 전 꼭 해야 할 것 하나. 파란 하늘과 초록 바다를 배경으로 빨간 등대 앞에서 사진 찍기. 등 뒤로 불쑥 다가온 배를 타고 시내로 돌아간다. 이렇게 가 본 섬 하나가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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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에 내려서 마을까지 걸어 간 다음, 내항에서 배를 타고 돌아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걸으며 듣기에 좋은 음악은 앞서 말한 영화의 OST이기도 한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