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나는 시장투어: 중앙시장 & 서호시장

Salty & Salty Market Tour

words. Gaeun Kim

photography. Jahoon Kim

어떤 도시의 삶을 알고 싶다면 그 도시의 시장에 가보라고 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부터 현지인의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까지 도시의 생활이 한 자리에 펼쳐져 있으니까.


통영을 대표하는 두 개의 시장,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이 있다. 공통점은 바다 근처 시장이라는 점, 차이점은 이름과 나머지 전부. 분위기, 찾아오는 사람들, 활발해지는 시간대까지 여러 모로 대조적인 두 시장에서 느끼는 두 개의 통영.


여행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시장이 재밌는 도시가, 진짜 재밌는 도시다.

제1시장, <중앙시장>

강구안의 중심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전형적인 한국의 수산물 시장의 모습이다. 축축한 돌바닥을 걸으며 수조에서 활개치는 물고기들로부터 언제 어디서 물이 튀어올지 몰라 한 치 앞을 살피며 두리번 거려야 하는 정신 없는 시장이다.


조선시대 통제영 시절부터 번영했던, 역사와 전통이 깊은 통영의 제1시장. 그러나 전통시장의 입지가 좁아지던 시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중앙시장이 다시 부활한 것은 동피랑벽화마을이 조성되고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완공되었던 2000년대 후반. 거기에 2010년 부산 - 통영 -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중앙시장은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행은 활기차고 부산스러울수록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당신은 중앙시장으로.


what to get:

  • 통영에서만 가능하다! 신선하고 저렴한 ‘막썰이회’

  • 자극적인 맛, 한 번 맛들리면 밥도둑인 ‘젓갈’

  • 집집마다 다른 맛, 달콤하고 끈적한 ‘꿀빵’

통영중앙전통시장

경남 통영시 중앙동 233

055-649-5225

연중무휴 08:30-21:30

새터시장, <서호시장>

<서호시장>은 좀 더 조용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시장이다. 그래서인지 중앙시장에 비해 조금 더 여유롭고 느긋한 분위기.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두 시장의 분위기 차이는 주로 취급하는 상품의 차이일지도. 건어물과 청과가 주를 이룬다. 


서호시장이 위치한 통영항은 원래 바다였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진행한 간척사업으로 없던 땅이 생겨났고, 해방 이후 이곳에 일본에서 귀향한 한국인들이 모여 살며 자연스럽게 생겨난 노점들이 이룬 시장이 이곳 서호시장이다. 그래서 ‘새터시장'이라는 이름도 있다. 배를 타는 선원들과 부두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위해 새벽에 열리는 시장으로, 지금도 여전히 아침 이른 시간에 문을 연다.

여행은 여유롭고 느긋해야 힐링이 된다고 생각하는 당신은 서호시장으로.


what to get:

  • 말린 생선, 오징어, 문어부터 김까지---건어물
  • ‘우짜'와 ‘시락국'은 이곳 서호시장에서 먹어야 제대로라고.
  • 갓 뽑은 따끈따끈한 어묵

통영중앙전통시장

경남 통영시 새터길 42-7

055-645-3024

so.dosi recommends

통영에는 ‘아침에 서호시장, 오후에 중앙시장’이라는 말이 있어요. 서호시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둘러본 다음, 중앙시장으로 넘어가서 한 바퀴 돌아본 후 점심식사를 하는 오전 일정을 추천합니다.